Harman/kardon 사의 CDR-30
이 모델은 LG에서 생산하여 Harman/Kardon 사에 수출했던 제품입니다.
한때 국내에서 정가 보다 아주 싸게 비공식적으로 판매가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아마도 CDR-30이 단종되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제품의 특징으로는 고급 DAC를 사용해서 음질적으로도 아주 뛰어나고(CDP의 음질을 논하는것 자체가 큰 의미는 없지만...)
더블 데크를 각각 독립된 CDP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녹음시에는 최대 96Khz까지 입력받을수 있고
편집 녹음도 쉽게 할 수 있으며 HDCD 디코더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편리한 기능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CDP 보다는 LP나 라디오, 카세트 등을 편집녹음하기 위한 CDR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사용빈도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어느순간 플레이전용 데크에서 CD를 인식을 못하거나
인식을 하더라도 재생중에 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렌즈를 닦아봤는데도 증상은 전혀 달라지지 않아서 픽업을 교체해야 하는것으로 판단하고 A/S를 맡겼습니다.
하지만 1달이 다 가도록 고치지를 못하더군요. 이유는 픽업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가격도 아주 비싸서
구입가의 50%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찾아와서 한동안 CDR 쪽 데크만 사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픽업의 수명이 그렇게 짧은것도 아니고 쉽게 고장나는 부분도 아닌데
갑자기 픽업이 고장난것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 알아보니 저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CDR-30이 많더군요.
직접 수리를 하기로 마음먹고 메커니즘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처음에는 렌즈가 CD에 접촉되는 간격이 틀어져서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픽업이 이동하는 레일의 높이를 조절했더니 증상이 조금 나아지기는 했는데..
여전히 특정 CD에서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그래서 픽업의 높이를 최적으로 계속 조절해나갔지만 완전히 해결은 되지 않았습니다.
즉 A CD를 기준으로 조절하면 B CD를 읽지 못하고, 다시 B CD를 기준으로 조절하면 A CD나 C CD를 읽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잘 읽지 못하는 CD를 인식할때 픽업이 진동운동을 심하게 하는것을 보고
픽업이 레일을 부드럽게 이동하지 못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픽업이 이동하는 레일을 봤더니 레일에 그리스 같은 것이 있는데 약간 굳어있네요
혹시나 이것 때문에 픽업이 잘 이동을 못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면봉으로 레일을 깨끗하게 닦은 다음 윤활유를 조금 발라준 후 동작을 시켰더니~~
방금전까지 못읽던 CD를 바로 인식을 하네요~~
지금까지 못읽던 CD를 다 재생시켜봤는데 인식율 100%에 재생시 튀는 현상도 전혀 없습니다.
CDR-30 중에 저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픽업을 교체하기전에
픽업이 이동하는 레일 부분을 깨끗하게 청소한 후 윤활유를 조금만 발라주고 테스트 해보시기 바랍니다.